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하이브리드는 7680만 원부터

352마력에 한 번 주유로 900km 넘게,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는 695만 원

사진: Damian B O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다. 2026년 10월 6일 출시된 'GV80 하이브리드'다. 그동안 제네시스 라인업은 가솔린, 디젤, 그리고 전기차로 나뉘어 있었다. 하이브리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7680만 원부터다. 같은 날 연식 변경으로 나온 2027년형 GV80 2.5 터보 기본 모델이 6985만 원이니, 두 모델의 시작 가격 차이는 695만 원이다. GV80 쿠페는 827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엔진은 그대로, 힘은 더했다

GV80 하이브리드의 바탕은 기존 2.5 터보 엔진이다. 여기에 시동 모터와 최고 출력 59.1kW의 구동 모터를 병렬로 묶었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352마력으로, 가솔린 2.5 터보(304마력)보다 약 16% 높다.

변속기는 3.5 터보 모델의 후륜 8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만든 7단 변속기가 새로 들어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약 7.1초가 걸린다.

차체 크기는 가솔린 모델과 같다. 전장 495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다.

연비는 29% 좋아졌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휠, 2WD 5인승 기준 12.0km/L다. 같은 조건의 2.5 터보 모델보다 29% 개선됐다. 연료탱크는 76L로, 제원상 한 번 주유로 최대 912km를 달릴 수 있다.

연비 개선 폭은 주행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부 매체는 도심 연비 개선 폭이 크고 고속도로 연비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분석했다. 출퇴근 위주의 도심 주행이 많다면 체감 효과가 클 수 있고, 장거리 고속 주행이 대부분이라면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에서 가져온 기능들

출발부터 시속 약 30km까지는 엔진 없이 모터만으로 달린다. 정차 중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설정이다.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가운데 처음으로 수랭식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배터리 활용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차에 있던 기능이 일부 들어왔다. 엔진 시동 없이 고전압 배터리로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쓰는 '스테이 모드', 최대 3.6kW의 전력을 외부로 꺼내 쓰는 V2L이 대표적이다. V2L 출력은 제네시스 전기차와 같은 수준이다.

AWD 모델에는 험로나 경사로에서 모터 구동력이 부족할 때 엔진 힘을 더해 주는 '하이브리드 터레인 퍼포먼스'가 적용됐다.

고려할 점

하이브리드라는 이유만으로 가격 차이를 연료비로 메우기는 쉽지 않다. 695만 원의 차이를 회수하려면 주행 거리와 주행 환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출시 시점에 제네시스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여부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감면이 2026년 말 일몰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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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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